🍦🔥[여고생 무인 아이스크림 사망 사건] 훔친 건 잘못이지만… 꼭 이렇게까지 했어야 했냐???!!! (도둑질은 잘못이지만, 신상 유포는 또 다른 폭력이잖아!!!😡⚡
(도둑질은 잘못이지만, 신상 유포는 또 다른 폭력이잖아!!!)
최근 충남 홍성에서 벌어진 이른바 ‘여고생 무인 아이스크림 사망 사건’은 단순한 절도 논란을 넘어, 우리 사회가 ‘잘못한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아주 불편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사실관계를 한 줄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여고생이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몇 번 물건을 훔쳤고, 그 장면이 담긴 CCTV 캡처본이 모자이크도 없이 지역 사회에 퍼졌고, 결국 감당하지 못한 학생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1. 훔친 건 분명 잘못이다. 하지만…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분명합니다. 도둑질은 어떤 이유에서든 ‘잘못’이에요. 금액이 5천 원이든, 5만 원이든, 50만 원이든 타인의 재산을 허락 없이 가져가는 행위는 분명 책임을 져야 하는 행동입니다.
이번 사건에서도 여고생은 학교 근처 무인점포에서 아이스크림을 2~3차례, 총 5천 원 정도 훔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학생 본인도 친구에게 “돈이 없어서 그랬다”고 털어놓았고, 스스로 잘못이라는 자각을 하고 있었던 상태였죠.
2. 문제는 ‘처벌의 방식’이 완전히 잘못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사건이 전국적인 분노와 논란을 불러온 지점은 “훔쳤으니까 벌을 받아야지” 수준이 아닙니다. 진짜 문제는 어떤 방식으로, 누가, 어떻게 ‘처벌’을 가했느냐에 있어요.
무인점포 업주는 여고생이 물건을 훔치는 장면이 찍힌 CCTV를 캡처한 뒤, 모자이크를 하지 않은 상태로 지인에게 사진을 건넸습니다. 그리고 이 사진을 받은 공부방 대표는 자신의 학생들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 한마디와 한 장의 사진이, 결국 한 학생의 인생을 완전히 무너뜨린 셈입니다.
3. “왜 도둑질을 했냐” vs “그래도 신상 유포는 너무 가혹하다”
실제 여론을 보면 두 가지 반응이 동시에 존재합니다.
- “애초에 도둑질을 안 했으면 이런 일도 없었지.”
- “잘못은 잘못인데, 그래도 학생 얼굴을 까고 돌리는 건 너무한 거 아니냐?”
첫 번째 반응은 도덕적으로 맞는 말입니다. 아무리 학생이라도, 아무리 금액이 적더라도 남의 물건을 훔친 것은 분명 잘못이니까요.
하지만 두 번째 질문이 이 사건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그렇다 해도, 꼭 그렇게까지 했어야 했냐?” 도둑질이라는 잘못과, 신상 공개라는 방식의 ‘공개 처벌’은 전혀 다른 급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4. 강도·살인범도 ‘신상 공개’는 심의가 필요한데…
우리나라에서 신상 공개는 생각보다 훨씬 엄격하게 다뤄집니다. 강도, 살인, 강력범죄 피의자라 하더라도 전문가들이 모인 위원회 심의를 통과해야 얼굴과 이름이 공개됩니다.
즉, 국가조차도 “신상 공개는 사람의 인생을 통째로 바꾸는 일”이라며 아무 때나, 아무 사건에나 쓰지 못하도록 장치를 걸어둔거죠.
그런데 이번 사건에서는 어떠했을까요?
- 법적 권한이 없는 업주가,
- 모자이크 처리도 하지 않은 CCTV 캡처본을,
- 지인에게 넘기고,
- 그 지인은 학생들에게 “범인 찾아봐라”라며 사진을 돌림.
이것은 더 이상 ‘정당한 문제 제기’나 ‘피해 회복’이 아니라 사적인 인민재판, 집단 린치의 출발점이 되어버렸습니다.
5. “홍성에서 어떻게 얼굴 들고 다니냐…” 한 학생이 느꼈을 공포
작은 지역일수록 ‘한 다리만 건너면 다 아는 사이’라는 말이 통합니다. 얼굴이 그대로 담긴 사진이 학생들 사이에서 한 번 돌기 시작하면 그 파급력은 상상 이상입니다.
친구들은 극단적인 선택을 말렸지만, 이미 그녀의 마음 속에서는 “나는 이 동네에서 끝났다”라는 절망이 자리 잡았을지도 모릅니다.
6. 잘못은 바로잡아야 한다. 하지만, 사람을 완전히 무너뜨리면서까지?
분명히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도둑질은 잘못입니다. 그리고 그 잘못에 대해서는 법적인 절차, 보호자와 학교의 지도, 선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충분히 책임을 지고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에서 선택된 방식은 “잘못을 바로잡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끝장내는 방식”에 더 가까웠습니다.
얼굴이 그대로 드러난 사진, 좁은 지역 사회, 학생들 사이의 폭발적인 전파력. 이 세 가지가 겹치면서, 한 학생에게 신상 공개는 곧 ‘사회적 사형 선고’가 되어버렸습니다.
7. 이번 사건이 우리에게 묻는 것
이 사건은 우리에게 아주 불편한 질문을 남깁니다.
- “우리는 누군가의 잘못을 볼 때, 어디까지 분노할 수 있는가?”
- “우리는 그 분노를 어디까지 행동으로 옮겨도 된다고 생각하는가?”
- “실수한 한 사람에게,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길을 남겨두고 있는가?”
잘못은 분명 지적하고 바로잡아야 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한 인간의 삶 전체를 짓밟아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특히 아직 성장 중인 학생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훔친 건 잘못이지만… 꼭 이렇게까지 했어야 했냐?” 이 질문이, 이번 사건을 바라볼 때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가장 본질적인 포인트일지도 모릅니다.
8. 도움이 필요하다면
혹시라도 이 글을 읽는 누군가가 극심한 우울감, 불안, 죄책감 등으로 힘들다면 반드시 주변 사람, 전문가, 상담 창구의 도움을 요청했으면 합니다.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SNS 상담 서비스 ‘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 마들랜’ 등 24시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창구는 분명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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