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케이브 보류권 행사… KBO 타팀 이적 5년간 막혔다
두산이 제이크 케이브에게 보류권을 행사하면서, 케이브는 내년 KBO 리그에서 다른 팀과 뛸 수 없게 됐습니다. 성적은 나쁘지 않았지만, 두산의 선택과 KBO 규정이 겹치며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 케이브 “KBO에서 계속 뛰고 싶었지만, 보류권 때문에 꿈이 막혔다” 심경 고백
• 두산은 새 외국인 타자 물색 중… 케이브와 동행은 사실상 종료 분위기
케이브 “KBO에서 더 뛰고 싶었지만…”
케이브는 자신의 SNS를 통해 두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도, “KBO에서 다시 뛸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싶었지만, 구단의 보류권 행사로 다른 팀과 계약할 수 없게 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올 시즌 케이브는 두산에서 1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9, 161안타, 16홈런, 87타점, 17도루를 기록하며 공격·주루에서 모두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고, 팀 동료들과의 케미도 좋아 ‘차기 주장감’이라는 평가까지 나온 선수였습니다.
규정상 문제는 없지만… “선수에겐 너무 가혹한 족쇄?”
KBO 규정에는 “원소속구단이 재계약을 제안한 경우, 해당 선수는 5년간 국내 타구단에 입단할 수 없다”는 조항이 명시돼 있습니다. 두산이 이 보류권을 행사하면서, 케이브는 KBO 리그 내에서 새로운 팀을 찾을 수 없게 된 상황입니다.
구단 입장에서는 케이브를 놓친 뒤, 그가 다른 팀에서 맹활약할 경우 생길 ‘부메랑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선수 입장에선 사실상 한국 무대에서의 기회를 박탈당하는 셈이라 “규정이 너무 가혹하다”는 비판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두산과 케이브, 결국 각자의 길로
두산은 이미 새 외국인 타자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케이브와의 동행은 사실상 마무리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보류권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케이브는 KBO 다른 팀 유니폼을 입을 수 없게 됐죠.
결과적으로 두산은 케이브를 잡을 생각이 없으면서도 보류권을 행사했고, 케이브는 KBO 잔류의 꿈이 막힌 채 다른 길을 찾아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되었습니다.